가해자 남학생 피하기 위해 노력한 정황 확인
18일부터 목격한 학생들 심리치료 진행 예정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쉬는 시간에 여학생에게 칼로 목을 찌른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 당한 여학생이 남학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 정황이 확인되어 모든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18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사건 발생 3일 전인 지난 14일 조퇴했으며, 여학생은 담임교사에게 조퇴 사유를 얘기하면서 “그 남학생이 만나자고 하는데 만나기 싫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사건의 원인에 대해 ‘여학생이 피하고 있는데, 해당 남학생이 여학생을 따라다녔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사건 이전 해당 중학교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학교폭력 상황은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교육청은 이번 살인사건을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간주하고 피해자 보호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인 18일부터 해당 중학교에는 전문상담교사를 상주하여 근무토록 하고, 이 사건을 목격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는 심리치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가해 남학생은 피해 여학생을 찾아가 칼을 휘두른 뒤 사라졌으며, 이날 오전 11시쯤 인근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학생은 현재 수술을 끝내고 입원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